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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년 10월 19일

가장 좋은 10일을 놓쳤다면: S&P 500 20년

20년 동안 5,000일 넘게 거래된 S&P 500에서 가장 많이 오른 날 몇 개만 빠지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했습니다.

2005년 마지막 거래일에 S&P 500을 사서 2025년 말까지 20년 들고 있었다면 5.48배가 됐습니다 (연평균 8.88%). 그 사이 거래일은 5,031일입니다. 그중 가장 많이 오른 10일만 시장 밖에 있었다면 결과는 2.44배로 줄어듭니다 (연평균 4.56%).

S&P 500, 2006~20251,000달러가연평균
계속 들고 있었다면5,484달러8.88%
가장 좋은 5일을 놓쳤다면3,389달러6.29%
가장 좋은 10일을 놓쳤다면2,442달러4.56%
가장 좋은 20일을 놓쳤다면1,442달러1.85%
가장 좋은 30일을 놓쳤다면943달러-0.29%

가장 좋은 날은 가장 나쁜 날 옆에 있었다

가장 많이 오른 날은 2008년 10월 13일로, 하루에 +11.6% 올랐습니다. 가장 좋은 10일 중 6일은 가장 크게 떨어진 10일 중 하루와 2주 안에 붙어 있었습니다. 겁이 나서 팔고 나오고 싶던 바로 그 시기입니다.

가장 좋은 10일그날2주 안의 가장 나쁜 날
2008-10-13+11.6%2008-10-15 −9.0%
2008-10-28+10.8%2008-10-15 −9.0%
2025-04-09+9.5%—
2020-03-24+9.4%2020-03-16 −12.0%
2020-03-13+9.3%2020-03-12 −9.5%
2009-03-23+7.1%—
2020-04-06+7.0%—
2008-11-13+6.9%2008-11-19 −6.1%
2008-11-24+6.5%2008-11-20 −6.7%
2009-03-10+6.4%—

물론 가장 나쁜 날만 골라 피했다면 결과는 더 좋았을 겁니다. 문제는 둘이 며칠 간격으로 붙어 온다는 점입니다. 나쁜 날을 피해 밖에 있던 사람은 대개 좋은 날도 같이 놓칩니다.

다른 지수도 같았을까

지수계속 들고 있었다면좋은 10일을 놓쳤다면나쁜 날 2주 안
S&P 5005.48배2.44배6/10
독일 DAX4.53배2.04배6/10
영국 FTSE 1001.77배0.89배7/10
일본 닛케이 2253.12배1.35배5/10
코스피3.06배1.53배7/10

모두 같은 20년(2006~2025). 20년치 기록이 없는 지수는 뺐습니다.

어떻게 계산했나

  • 하루 수익률 = 전 거래일 종가 대비 그날 종가. '놓쳤다면'은 그날 하루만 현금으로 있었고 이자는 없다고 봤습니다.
  • 가격 지수라 배당은 빠져 있습니다. 세금·수수료·물가 상승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. DAX는 배당을 다시 넣은 지수입니다.
  • 출처: S&P 500, 독일 DAX, 영국 FTSE 100, 일본 닛케이 225, 코스피 (Yahoo Finance)

운영자 생각

2024년 8월 5일 코스피는 하루에 8.77% 떨어졌고, 다음 날 3.30% 올랐습니다. 저는 그 이틀을 다 시장 안에서 보냈습니다. 첫날엔 정해 둔 만큼 조금 샀고, 둘째 날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. 만약 첫날 무서워서 팔았다면 둘째 날 반등은 남의 이야기였을 겁니다.

저는 한번 산 주식을 잘 팔지 않는 편입니다. 이 숫자를 정리하면서 그게 꼭 게을러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가장 좋은 10일을 미리 고르는 건 누구도 못 합니다. 그날 시장 안에 남아 있는 건 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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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준 2026년 10월 27일.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